<역자 서문 Translator foreword>
동맥계, 정맥계, 림프계에 발생하는 다양한 혈관질환을 다루는 의 료진이 습득하고 갖추어야 할 몇가지 분야가 있다.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인자와 그 것의 조절방법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혈류역 학적 검사와 영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치료영 역 에서는 수술적 치료와 혈관내 치료에 대한 지식을 통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치료 후 심혈관계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한 집중관리를 할 수 있어야한다. 각각의 영역 이 모두 중요하지만, 혈관질환 환자를 처음 접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진단부분이다. 혈관질환의 진단은 다른 분야와 다르게 영상학적 정보에 혈류역 학적 정보가 추가되어야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있다. 최 근 장비가 향상되면서 보편화된 컴퓨터단층-혈관조영술과 자기공명-혈관조영술은 워크 스테이 션에서의 재조합 기술을 이용하여 다양한 형 태의 화려한 영상을 제공한다. 그렇지만 혈류역 학적 정보를 제공하지는 못한다는 한계점이 있다. 듀플렉스 스캐닝은 세밀한 영상정보와 함께 혈류역 학적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혈관질환의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이 책의 원저 “ Strandness’ s duplex scanning in vascular disorders, 4판” 은 1990년 초판이 발간된 이래로혈관초음파에 있어 가장 생생한 검사방법과 판독기준,그리고 임상상황과 연결된 연구결과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 책 의 제목에 있는 Dr. Eugene Strandness는 혈관초음파 영 역 의 선구자이다. 1962년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학교 교수로 부임 하면서 혈관검사실을 세우고,검사실에 서 이 루어 지는 검사의 프로토콜을 만들었으며, 검사 영 역 에 있어 수많은 논문 및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였다.
초음파가 의 료영 역 에 이 용되던 초창기부터혈관질환 진단에 초음파를 도입 하였고, 1980년 대 이후활발하게 이 용되면서 다양한 혈관질환에 있어 초음파진단기준을 발표하였다. 이 기준은 현재까지도 이용되고 있다. Dr. Strandness는 2002년 3판이 발간되던 해 많은 업 적 을 남기고, 심장질환으로 생을 마감하였다.이후 동료교수인 Dr. Eugene Zierler가 뒤를 이 어 4판을 발간하게 되었다. 4판은 Dr. Strandness의 동료교수,제자, 같은 검 사실 에 서 근무했던 혈관초음파 검사자Registered Vascular Technologist (RVT)가 같이 편찬하였다. 4판에서는 3판까지 다루었던 내용에 더해서 보고양식,질 관리 , 규정에 관한 내용을 추가하였다. 그리고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혈관내 치료 전후의 듀플렉스 스캐닝과 혈액투석을 위한 혈관접근에서의 듀플렉스 스캐닝의 역 할이 더해졌다.
혈관외과 임상강사 시절 혈관초음파 검사실에서 우연히 이 책 의 3판을 보게 되었다. 책장을 넘기면서 혈관초음파에 숨어있는 많은 지식이 있고, 혈관질환 치료에 중요한 역 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 혈관초음파에 매료되었다. 2007년 미국혈관초음파학회 Society for Vascular Ultrasound (SVU)의 학술대회에 참석하여 Dr. Zierler를 만나게 되었고, 대화를 나누면서 혈관초음파의 중요성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되었다. 2008년 미국 연수시절 워싱턴 대학교 를 방문하여 , Dr. Zierler가 있는 Strandness’ s Vascular Laboratory에서 수 주를 보내면서 워싱턴대학교의 검사방법, 판독기준, 연구업 적 등을 배우게 되었다. 이 당시 이 책
의 원저 4판 발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요한 영상을 모으고, 메모하면서 연관된 연구내용을 꼼꼼하게 정리하고 있었다.
이 때 떠오른 생각이 만약 이 책 이 우리말로 출간된다면, 우리 나라에서 혈관질환을 다루는 의 료진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었다. 귀국한후 원저가 출판되었고, 번역 작업 에 착수하였다. 번역 은 가급적 원저의 내용을 왜곡하지 않기 위해 직역 을 하였다.
이 책 의 번역 작업 시작부터 발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을 꼼꼼하게 체크해 주신 가본의 학 편집장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원저와 번역 서 둘 다를 대조하면서의 미전달 및 용어선택, 심지어 오자 및 탈자까지 검토해 주셨던 이 병붕 교수님과 조재성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감수를 해주신 경 희 의 대 강동경 희 대병 원 혈관외과 박호철 교수님과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영욱 교수님, 김동익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2013년 1월 초에
경 희의 대 혈관외과 조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