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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수술-라섹편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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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993416
저자명 강신욱
출판사 한미의학
출판년도 2013-01-01
정가 72,000원
판매가 7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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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page

 

머리말

 

레이저시력교정수술을 처음 시작하던 무렵 한때나마 이 수술을 쉽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다른 안과수술에 비해 결과가 곧잘 나오기도 했고 술기도 비교적 간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력교정수술을 십수 년간 해 오고 있는 지금 고백하건대, 이 수술은 경험이 쌓여 갈수록 조심해야 하는 점들이 너무나 많이 눈에 들어오는 까다로운 수술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쓰고 보니 할 얘기가 이렇게 많았던가도 싶다. 스스로 충분히 납득되기 전까지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필자의 성정 탓도 있겠지만 추론의 즐거움 또한 무시 못할 동인이었다. 나 스스로 가장 많이 공부가 된 것 같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있고 막연하던 지식을 좀 더 명료하게 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최근 십여 년간의 주요 저널을 모두 검색했고 그 이전의 논문은 선별적으로 읽었다. 기존에 출간된 서적들도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의 회원으로서 대부분의 원문은 비용 없이 볼 수 있었고 간혹 삼성의료원 의학정보센터의 신세도 졌다. 전반적인 것을 평이하게 나열하는 방식보다는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나 논란의 여지가 있는 내용을 사안별로 깊게 다루는 방식을 취했다.


표면연마를 중심으로 경험과 지식과 생각을 정리했다. PART I은 시력교정수술의 기초에 해당하는 것 위주로 구성했는데, 임상에 해당하지만 특정 파트로 구분 짓기 어려운 것도 PART I에 포함시켰다. PART II에서는 라섹을 중심으로 수술 전, 수술, 수술 후의 관련 사항 및 쟁점을 순서대로 짚어 보았다. ‘원추각막과 시력교정수술’ 혹은 ‘표면연마에서의 각막혼탁문제’처럼 주제에 따라서는 기초와 임상을 묶어 하나의 독립된 장으로 다루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해서 그리했다. 각 장 별로 토픽을 소개한 후 관련 쟁점을 문헌을 참고해서 다루었고 필자의 입장과 함께 정리하는 수순으로 전개했다. 일반인이 관심 가질 만한 내용은 추려서 문답 형식(FAQ)으로 처리했는데 본문의 내용과 겹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안과의사인 독자들께서는 건너뛰어도 무방하리라 생각한다. 수술 대상은 환자라고 칭했다. 질환을 치료하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어색함이 없지 않지만 의사의 책임 진료가 필요한 대상이라는 점에서 환자라고 부르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1년 반을 끌어 오던 숙제를 끝내고 홀가분히 출판사에 원고를 넘겼다. 이런저런 이유로 게으름을 피울 때조차 방학숙제 밀린 초딩 마냥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러지 않았더라면 진작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동네방네 소문을 내 놓은 덕분에 숙제가 되었고 일이 되었고 마무리까지 지을 수 있게 되었다. 오랜만에 맘먹고 써 내려간 일주일 치 원고가 노트북과 함께 사라진 때, 까다로운 장을 마무리하고서 좋아했는데 파일이 모두 날아가고 유일하게 남은 인쇄물마저 재활용 차에 실려 어디론가 사라진 때, 위기도 있었다. 막상 일을 끝내고 보니, 목차만 적어 두고서 일의 절반이 끝났다고 장담했었던 1년여 전의 허세에 실소가 지어진다.
목표한 것이 언감생심 어떤 체계화된 교과서는 아니다. 얘기가 종종 삼천포로 새기도 한다. 처음에는 일반인을 상대로 한 안내서 정도를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왕 하는 거 제대로 된 책을 쓰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어느새 일이 커졌다. 적어도 근거 없는 헛소리를 해서는 안 될 일이므로 문헌을 찾고 정합성을 갖추려다 보니 일반인이 읽기에는 그닥 재미없는 전문 서적이 되어 버렸다.


설익은 지식을 활자화하는 데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체득하기 어려운 산 지식을 나눌 때마다 이를 요긴한 것으로 반가이 받아들여 주던 동료, 후배 의사들의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레이저시력교정수술에 대한 교과서 격인 책은 국내외에 많이 출간되어 있지만 대체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학회나 저널에서 충분히 다루었던 소위 검증된 내용을 기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훌륭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임상에 적용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던 것 같다. 검사 과정이나 수술장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예측 불가능한 여러 상황들에 대해 충분한 가이더가 되기에는 이들 저서가 조금은 멀리 있다는 느낌도 있었다. 각막의 생체역학적 특성에 대한 이해가 레이저시력교정수술에 반드시 필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지식이, 사전 검사를 해석하고 수술 플랜을 세우는 필드에서 곧바로 활용되기에는 고려해야 하는 변수들이 너무나 많음을, 시력교정수술을 실제로 해 본 의사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에 실린 내용 모두가 충분히 검증된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제시하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도 있을 수 있고 경험과 지식에서 필자보다 뛰어난 분들도 많이 계실 줄 안다. 그래서 마음 한 켠 송구스러움을 떨칠 수 없다. 미진하나마 이 책이, 새로 시작하는 수술자의 부담과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면, 그리하여 어려운 결심으로 수술대에 눕는 그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면 필자로서는 더 없는 보람이 될 것이다.


시력교정수술은 진화한다. 진화해 가는 대상의 실제를 논하는 것은 글 쓰는 이의 관점으로 대상을 현재에 붙들어 매는 작업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풀어 보려고 시도한 시력교정수술의 ‘실제’ 역시 언젠가는 구태의연한 것으로 여겨질 때가 오리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작은 노력이나마 이들이 더해져서 미래의 발전을 만들어 갈진대 이 책이 그 발전에 조그마한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용기와 격려를 주며 기다려 주신 한미의학 이광재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가르침을 주신 여러 스승님들, 그리고 곁에서 언제나 힘이 되어 준 나의 아내와 현우 진우 두 아들에게도 따뜻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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