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
박사과정을 하면서 첫 형광면역염색에서 초록색 형광의 Cx26을 확인했던 그 순간
을 기억합니다. Cx26이 있을 때와 없을때, 정말로 세포간 dye spread 가 달라지
는 것을 보았습니다. 짜릿했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바로 그 감동이 저로 하여금
26년을 넘게 실험실의 pipette을 잡게 하였습니다.
박기현 교수님, 박홍준 교수님, 전영명 교수님의 가르침이 있었기에 시작할수 있었고,
여러 동료와 제자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해 올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처음
시작할 때는 겨우 연구원 한명으로 연구비도 별로 없어서 여기저기 빌어 썼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0여명의 연구팀으로 수 억원의 연구비로 부족한 장비 없이 마음껏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면서, 항상 아쉬웠던 것이 귀에 대한 체계적인 기초연구 책자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저널과 자료들을 스스로 찾아야만 했고, 여러 기초학회에서 학습을 했어야만 했습니다.
더욱이 대학원생이나 연구원이 새로 들어오면 가르칠 교재가 없어 서로가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귀 기초연구’ 책자가 꼭 필요하였습니다. 귀 기초연구를 하는 입문자나
경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 되는 것이 이 책자의 목표입니다.
iv 발간사
아울러 2024년은 ‘아주 이과 심포지움’ 30주년입니다. 1995년 ‘Present state of otitis
media’라는 제목으로 1회 아주 이과 심포지움을 개최한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30년을 지켜왔습니다. 그동안 국내 유일의 이과 기초연구 심포지움으로서 이과 기초연
구를 견인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이 모두가 스승님과 동료 교수님, 실험실 식구 들의 공
로이며, 많은 타대학 교수님, 연구원들의 참여와 격려 덕분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올려 드립니다.
‘귀 기초연구(Basic research of EAR)’는 30주년 아주이과 심포지움을 축하하며, 30
년간 쌓아온 아주난청센터의 기초연구 업적을 모은 책자입니다. 그리고 더 많은 교수님
과 연구자들이 귀 기초연구에 관심을 갖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조금이라도 시행착오를 줄이며 멋진 창의적 연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책자입니
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교수로서 기초연구에 대한 여러 회상이 담긴 책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항상 지원해주고 사랑해 준 아내와 딸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귀 기초연구(Basic research of EAR)’ 책자가 국내 귀 기초연구의 활성화와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되기를 바랍니다.
2024. 11. 8
아주의대 이비인후과 교수, 아주난청센터장 정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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