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암을 다룬 이론서이다. 암 중에서도 조기위암과 조기식도암에 대해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다.
국가암검진사업의 일환으로 검진 상부 소화관 내시경 검사가 보편화되어 있고, 또한 내시경 기기의 화질과 영상강화기능이 개선되면서 내시경 검사 도중 많은 병변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병변이 발견되면 이 병변이 정상 소견인지 비정상 소견인지를 먼저 감별해야 하며, 비정상 소견이라면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또한 감별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서 치료 방침을 정하는 것이 실제 임상에서 행해지고 있는 진료이다. 실제로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발견된 조기위암이나 조기식도암을 포함하는 많은 병변들이 내시경 치료만으로 완치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많은 내시경 의사들은 병변의 내시경 소견 자체보다는 내시경 치료 술기 자체에 관심이 많아 내시경 기기의 화질이 열악했던 이전보다 병변의 내시경 소견 자체에 대한 관심이 낮은 실정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현재 국내에서 내시경 치료의 가장 중요한 적응증이 되는 조기위암과 조기식도암은 내시경 검사 시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해당되는 지식이나 경험이 없으면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아무리 우수한 내시경 치료 술기를 가지고 있더라도 조기암을 발견하지 못하면 치료할 수 없게 된다. 즉, 『찾지 못하면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역자의 경우는 내시경 술기를 처음 배울 때부터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초심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본인이 경험한 증례를 정리하고 최신 기능을 겸비한 내시경 기기를 사용하면서 조기위암과 조기식도암에 대한 지식을 스스로 한 단계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해왔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조기암, 특히 조기위암의 진단은 쉽지 않다. 지금도 『내가 초심을 잃지 않고 신중하게 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는 걸까?』, 『혹시 내가 놓치고 있는 조기암 병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 책은 100예의 증례를 통하여 조기위암과 조기식도암에 대한 체계적인 내시경 소견과 함께 이를 발견하기 위한 팁을 제시하고 있다. 나름대로 경험이 많은 역자의 경우도 이 책을 번역하는 도중 『이 병변이 조기암이었구나! 내가 놓쳤네.』라고 할 정도로 새롭게 경험한 증례도 적지 않다. 또한 이 책에서는 흔히 다루지 않는 조기식도암에 대해서도 저자의 체계적인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바라건대 이 책이 내시경 검사를 처음 시행하는 소화기내과 전임의뿐만 아니라 내시경 검사에 경험이 많은 선생님들께도 좀 더 체계적이고 심도 깊게 조기위암과 조기식도암 병변을 진단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2022년 3월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김 광 하
- 목차 -
I. 내가 생각하는 스크리닝의 엄선 요령 / 3
1. 스크리닝 시 명심해야 할 것 ~ 안전하고 사각지대가 없는 검사를 목표로 하라! ~ / 3
2. 스크리닝 시 주의해야 하는 소견 ~ 이러한 소견을 조심하라! ~ / 10
II. 위암증례 80증례 / 19
정리 ① / 63
정리 ② / 113
정리 ③ / 157
정리 ④ / 201
III. 식도암 증례집 20증례 / 203
정리 / 247
〈Columns〉
인간은 모두 자신이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려고 한다. / 62
이전의 검사소견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 72
아무도 완벽한 사람은 없다(Nobody’s perfect). / 92
직감은 틀릴 수 있지만 위화감은 틀리지 않는다. / 164
시행하지 않고 후회하기보다는 시행하고 후회하자. /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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