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심인성 쇼크는 사망률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나 가이드북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진료가 담당 의사의 개인적인 경험에 의존하고 있고,
그 경험의 공유 또한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였습니다. 한편, 최근 기계적 심실보조장치의 발전과 약물 치료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에 힘입어서 드디어 심인성 쇼크
환자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고난이도 시술과 연관된 합병증 발생률이 높고 환자의 진단, 모니터링, 약물 치료 등에 대한 일관된
합의가 없어서 진료 현장의 어려움은 여전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진료 현장의 요구에 힘입어 2021년 1월 대한심장학회 산하에 심인성 쇼크 연구회를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심인성 쇼크 연구회는 시작과 더불어 심인성 쇼크의 연구와 더불어 가이드북의 출판에 역량을 집중하였습니다. 그간 여러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드디어 최초의
심인성 쇼크 가이드북을 출판하게 되어 정말 감개가 무량합니다. 본 가이드북은 현재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의 지혜를 모두 모아 만든 것으로서, 이 책이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과 환자분들에게 작은 안내서가 되었으면 바램입니다. 물론, 처음 발간한 책으로서 수정 및 보완할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본 가이드북이 현재 지식의
결과물인 동시에 좀더 나은 미래로 발전하는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가능한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많은 제언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본 가이드북을 만들기 위해서 정말 헌신적인 노력을 하신 간행위원장 김인철 선생님 이하 가이드북 제작에 참여한 저자 및 편집위원회 여러 선생님들의 노력에 정말
감사드립니다.심인성 쇼크 연구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대한심부전학회, 대한중환자의학회, 심근경색연구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등 관련 학회와 공동의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심인성 쇼크 환자의 진료와 연구 분야를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0월
심인성 쇼크 연구회 회장 권현철
편집을 마치며
심인성 쇼크는 긴박한 상황에서 빠른 판단력을 통해 복합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다양한 동반질환을 동시에 치료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으며,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다학제적 접근을 통한 통합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심인성 쇼크 상황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공통된 지침이 필수적이므로
대한심장학회 심인성 쇼크 연구회의 발족 이후 한국 심인성 쇼크 가이드북 제작이 첫 번째 중요한 사업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지속되는 코로나 19 상황에 더하여 촉박한 일정으로 제작 과정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국내외 심인성 쇼크 진료와 연구를 이끌어가는 여러 전문가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덕택에 한국 심인성 쇼크 지침서가 드디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밤낮없이 환자의 생명을 살리시느라 바쁜 가운데에서도 훌륭한 원고를 집필해주신 여러
집필 위원 및 감수 위원님들과, 힘든 편집 작업에도 묵묵히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주신김윤석 교수님, 김지훈 교수님, 이선기 교수님, 이준호 교수님, 정혜문 교수님,
조익성 교수님, 현준호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울러 가이드북의 제작 과정에 든든한 지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한국 심인성 쇼크 연구회
권현철 회장님과 양정훈 총무이사님께도 항상 감사드립니다.그동안 국내에서 심인성 쇼크 치료에 대한 표준화된 지침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임상 현장에서 느꼈던
갈증이 이 가이드북으로 조금이나마 해결될 수 있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앞으로 축적될 많은 국내 연구 결과에 기반한 세계적인 지침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이 가이드북은 다음과 같은 특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1. 심인성 쇼크 치료에 참여하는 다양한 직종의 의료인이 쉽게 이해하고 참조할 수 있도록 임상현장에서 사용되는 의학 용어와 약어를 최대한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2. 바쁜 진료 현장과 급박한 심인성 쇼크의 상황을 고려하여 핵심 내용을 요약식으로 간단하게 기술하여 빠른 참조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가급적 그림과 표로 단순화하여 표현하였습니다.
3.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참조 문헌을 검색하여 확인할 수 있도록 함께 첨부해 표기하였습니다.
4. 국제적인 가이드라인과 연구 결과를 참조하되 국내 임상 데이터와 국내 전문가들이 실제 사용하고 있는 프로토콜 또한 편집 위원회와 운영 위원회의 검토 후 함께 수록하였습니다.
5.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을 이용하여 환자 진료에 바로 참조할 수 있도록 e-book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두에 밝힌 심인성 쇼크의 특징으로 인하여 하나의 원칙을 모든 환자의 상황에 그대로 통용할 수는 없다는 점을 반드시 주지하고 가이드북에서 제시하는 내용을 참조하여 적용하되, 개개인에 대한 치료는 심인성 쇼크를 담당하는 팀의 판단에 근거하여 상황별로 최적화되어야
함을 밝힙니다.
2021년 10월
한국 심인성 쇼크 가이드북 편집위원장 김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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