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본 매뉴얼은 1999년 「영동 FM 매뉴얼」이라는 제목의 초판을 시작으로 지난 2018년 6판이 출판된 이후 4년 만에 출시되는 7번째 개정판입니다. 처음에는 세브란스 가정의학과 의국원들을 위한 매뉴얼로 시작하였지만 4판부터 정식 출판되기 시작한 이후, 매뉴얼 개정은 모두가 그 필요성을 알고도 쉽게 착수하지 못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작년 중반 매뉴얼 개정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된 후 여러 의국원들의 손을 거쳐, 부족한 제가 마지막 편집장으로서 매뉴얼 최종 편집을 총괄하게 되었습니다. 편집장이라고는 하지만 많은 분의 노력을 한 곳에 모았을 뿐입니다. 머리말은 책 개정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는 말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이번 개정판은 가정의학과 의사뿐 아니라 일차 진료의가 외래에서 흔하게 접하는 질병에 대한 진단 및 치료방법, 입원 환자와 응급 환자들에 대한 필수적 처치를 위해 필요한 지식들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특히, 가정의학과의 핵심영역이라 할 수 있는 검진, 예방접종, 비만, 완화의학, 갱년기 증후군, 금연, 기능의학 등의 내용을 새롭게 재구성하고 지난 4년 동안 새로 개정된 가이드라인과 권위 있는 저널에 수록된 최신 지견을 최대한 반영하였습니다. 동시에, 건축가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신은 디테일에 깃든다.’라는 말을 항상 되새기며, 매뉴얼의 가독성과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실제 임상현장에서 바로 활용하기 쉽도록 세부적인 문장과 삽화를 최대한 다듬었습니다.
6판이 나온 후 7판이 나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틈나는 대로 본문 작성에 최선을 다한 의국원들의 노력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음에도, 여전히 부족한 부분들을 볼 때 마다 아쉬운 감정이 스쳐 지나갑니다. 그럼에도 입국 후 가장 스스로의 부족함을 체감하고 채찍질한 시간들임을 확신하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그저 작은 소망이 있다면, 부디 이번 개정판이 가정의학과뿐 아니라 일차 진료를 담당하는 모든 의사가 활용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이후에도 본 매뉴얼에 대한 관심이 이어져 미래의 저희 과 후배들이 이 매뉴얼의 가치를 이어갔으면 하는 것입니다.
감수에 참여해주신 여러 해당과 교수님들께 서면으로나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본 개정판의 전반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많은 격려를 해주신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님, 이지원 교수님께 의국원을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본 개정에 Task force team의 일원으로 참여하여 주신 선생님들 - 본인이 나태해질 때마다 항상 격려와 도움을 아끼지 않은 부편집장 송승아 선생님, 초기 팀원으로 참여하여 가장 많은 짐을 짊어지고도 묵묵히 감내해 주신 성유민, 이주형 선생님, 중반부터 용병으로 참여하여 팔방미인으로 활약한 이혜린, 곽지원, 구예슬, 이종희 선생님, 그리고 마지막 검수를 통해 화룡점정을 찍는 데 큰 도움을 주신 김인환 선생님 -, 본문작성에 참여하여 주신 현역 의국원들 - 배성용, 류하은, 김줄리, 김경원, 양승호, 이지예 선생님 - 과 졸국한 선배님들 - 김애희, 황성인, 조석영, 유영경, 김남희, 양예지, 주광채 선생님 - 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고마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약속한 개정 기한을 훌쩍 넘겼음에도 무한한 인내심으로 매뉴얼이 출판되기까지 기다려주시고 정갈하게 편집해 주신 도서출판 대한의학 출판사 관계자 여러분, 특히 서선영 과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2년 동안 강남세브란스 가정의학과에서 수련한 것은 개인적으로 참으로 영광이자 감사한 일입니다. 저에게 의사다운 의사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신 강남세브란스 가정의학과의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의술뿐 아니라 의사로서의 태도와 자질을 먼저 가르쳐 주신 교수님들의 가르침과 선·후배 및 동기들의 격려와 응원은 언제 어디서든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2022년 6월
편집자 대표 문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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