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 전에
신장내과 환자의 진료에 관여하고 있는 내과 전공의나 신장내과 전임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용적인 치료 지침서를 만들고자 처음으로 발간한 것이 1989년으로 벌써 3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후 판을 거듭하면서 여러 가지 개선이 있었고, 내용도 보강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때에 비하면 신장내과 환자의 양상에서도 엄청난 변화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만성 신장병 환자의 증가와 함께 투석 환자의 증가 추세는 그때에 비하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 결과 신장내과를 전공하지 않는 내과의사나 일반의사들도 신장병의 치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6판이 발간된 이후 많은 새로운 약물들이 나와서 신장병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KDIGO에서 신장병 치료와 관련된 치료지침들을 새로이 선보여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7판에서는 이러한 추세에 따라 새로운 약물이나 치료지침들을 소개하고자 하였습니다. 기존의 신장내과 교과서와는 달리 신증후군이나 사구체 신염과 같은 사구체 질환을 따로 분류하지 않고 신증후군은 수분과 전해질이상의 치료에 포함시켜서 비교적 자세히 다루었으며, 급성으로 신기능의 저하를 보이는 사구체질환이나 간질성신염은 급성 신손상편에서 설명하였습니다. 그 외 신장내과 환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로 감염이나 결석도 별도의 장에서 다루었습니다. 주지하듯이 본 저는 치료에 관련된 것을 설명하는 매뉴얼이지 이론서는 아닙니다. 보다 더 자세한 이론적인 근거는 따로 저술되어 있는 교과서를 참조하여야 할 것입니다. 최근에 발전된 인터넷의 도움으로 진료환경에서도 치료나 이론과 관련된 것을 쉽게 검색하여 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외에도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 이럴 때 본 매뉴얼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책의 말미에 있는 신질환자에서의 의약품 처방법은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발간한 ‘의약품 적정처방 안내서’를 기초로 하여 최근에 밝혀진 내용을 첨가해 기술하였으며,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므로 의심나는 부분은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십시오.
임상신장학 메뉴얼 7판을 발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동료 교수님들께 고마운 말씀을 전하며, 특히 자료 정리에 도움이 된 민현진 선생님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메뉴얼을 예쁘게 만들어 주신 도서출판 대한의학 관계자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2022년 9월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신장내과
조 원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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