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판 머리말
『대장내시경 진단』이 1999년에 처음 출판된 이후 『대장내시경: 진단 및 치료』로 제목을 바꾸어 제2판이 출판되기까지 약 10년이 걸렸었다. 또다시 약 10년이 지나서 제3판을 출판하기로 결심하기까지는 작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두 차례의 출판 경험을 통하여 개정판을 만드는 과정도 책을 처음 만드는 과정 못지않게 어렵다는 것을 경험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년 사이에 국내에도 좋은 내시경 아틀라스가 많이 출판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0년 사이에 질환의 정의, 개념, 분류 및 용어의 변화로 인해 제2판의 내용 중 독자들에게 혼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부분이 생겨났고, 내시경 기기 및 술기의 발전으로 인하여 시대에 뒤떨어진 내용들을 수정해야 할 필요성이 점차 커졌으며, 무엇보다도 제1판과 제2판에 대한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이 있었기에 1년여의 고민 끝에 제3판의 집필을 결정하였다. 그리고 또 다시 1년여의 작업과정을 거쳐 제3판을 출판하면서 제3판까지 출판된 대장내시경 아틀라스는 아직까지 없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 제3판은 제2판과 비교하여 다음과 같은 점을 개선하였다.
첫째, 제2판에 수록되었던 사진의 약 40%를 양질의 새로운 사진으로 교체하였다. 또한 전체 사진 수도 제2판에 비해 약 60% 정도 늘림으로써 질환과 증례의 다양성 면에서 기존의 어느 아틀라스보다도 우월하다고 감히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둘째, ‘영상강화 대장내시경’을 독립된 챕터로 신설하여 영상강화 내시경의 기법과 활용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자 노력하였다.
셋째, 치료 대장내시경이 보편화되고 새로운 술기가 개발되면서 과거보다 치료 대장내시경의 중요성이 커졌으므로 치료 대장내시경의 내용을 대폭 강화하였다. 진단 내시경과 치료 내시경을 한 권의 책에서 심도 있게 다룬 것은 아마도 이 책이 유일할 것으로 생각한다.
넷째,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내시경으로 진단된 질환들의 치료 방침에 대해서도 간략히 언급하였다. 따라서 제3판은 단순히 아틀라스로서의 역할을 넘어 교과서와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섯째, 한글 용어에 익숙하지 않아 ‘찾아보기’를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독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영어-한글 용어 대조표’를 만들었다.
이제 긴장된 마음으로 제3판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부디 이러한 개선이 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고, 제1판 및 제2판과 마찬가지로 제3판도 독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을 수 있길 바랄 뿐이다. 끝으로 제3판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귀중한 사진을 기꺼이 제공해 주신 국내외 여러 병원의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21년 1월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양석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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