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맵 임상내과학1996년에 의학책 내용을 기존의 text 위주의 교과서에서 탈피하여 하나의 지도책처럼 구성함으로써 보다 쉽게 원하는 지식을 습득하고 언제든지 빠르게 내용을 찾아볼 수 있는 그런 책을 만들겠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책을 전 세계의 의과대학과 병원으로 진출시켜 한국의 발전된 의학 수준을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의기투합한 세명의 친구들은 2004년 ‘Clinical Road Map of Internal Medicine’이라는 제목으로 1판을 출시하였습니다. 이 책의 출판을 위해 영국에 다녀오고, 미국에 다녀오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그 모든 과정을 여기 짧은 글을 통해 다표현할 수 없지만, 2010년 출판된 2판에 모두 녹아있다고 믿습니다. 세계적인 의학책을 만들기 위해 지난 16년간 많은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나라에서 한글판으로 선보이지 못하여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이제 출판사의 지치지 않는 열정과 도움으로 한글판이 출시되게 되어 더없이 기쁘고 행복합니다. Clinical Road Map of Internal Medicine 2판은 120명이 넘는 교수, 임상강사, 전공의, 의과대학생이 모여 3년간 노력한 결과입니다. 2004년 1판을 출시한 후 배운 교훈과 아쉬운 점을 보완하고자 최선을 다하였고, 전문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을 실현시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임상증상을 통해 임상사례를 분석하고 감별진단하는 part II 부분을 추가하였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한글판 ‘임상내과 로드맵’은 국내 독자들이 다양한 질환과 증상에 대해 마치 하나의 지도책을 읽어보듯 쉽고 직관적으로 내용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모든 내용을 한글화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하여 좀더 많은 한국의 의료관계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의과대학생 시절 처음으로 이 책을 함께 출판하기로 한 친구들은 이제 어엿한 의과대학 교수로서 한국 의료계의 중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항상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함께 작업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2판을 위해 애써준 모든 동료 교수와 후배, 학생들에게 이 글을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2003년 군의관 시절, 이 책의 출판을 위해 문을 두드렸을 때, 반가이 맞아주시고 출판을 허락하여 주셨으며 2판의 출시와 한글판의 출시, 그리고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지금도 아끼지 않고 계신 범문에듀케이션의 한태구 부장님, 이재선 부장님, 신선희 과장님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불광불급(미쳐야 미친다)’이라는 말을 인생의 신조로 삼고 이 책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노력으로 더 좋은 책을 만들어, 세계적인 책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이 조금이나마 쉽고 빠르게 의학적 지식을 습득하고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조금이나마한국의 의료가 발전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저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