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 서문>
신경해부학은 구조와 기능을 함께 외우고 이해해야하는 난해한 학문이이다. 즉, 신체의 구조를 눈으로 볼 수 있는 해부학과는 다르게 신경해부학 공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체계적인 이해와 함께 통합적인 암기를 요한다. 따라서 의료계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고 쉽게 다가서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신경해부학은
기능적 관점, 발생학적 관점을 기초하여 이해를 바탕으로 학습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학문이다.
옮긴이는 임상에서 신경계 환자를 진료하면서 오랫동안 신경해부학에 관심을 갖고서 주로 외국서적, 잡지 등을 토대로 공부해왔고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과 공동으로 사체연구와 학생교육을 수행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1993년부터 20여년간, 신경계 전공의를 위한 강좌를 수행해 왔으며
의학부 학생들의 강의에 참여해왔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수강생들이 신경계의 구조와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라고 고민해오던 중 마침 저자
교육 개념에 부합되는 TERASHIMA TOSHIO교수 저서를 우리말로 옮겨서 “신경해부학 강의노트”를 출간했다. 본 교재는 분량이 많지 않고 신경계의 핵심적인
내용이 그림으로 잘 표현되고 요약되어 있는바 의학과 학생은 물론이고 간호학과 및 의생명공학과 학생들에게는 복잡한 신경계 용어를 숙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의료인에게는 임상에서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지식이 될 것이다. 신경해부학을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본적인 구조를 암기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을 통한 반복학습이 필요하다.
본 교재에 기술된 문장과 그림을 여러 차례 읽으면 그 이해의 폭은 넓어지고 학문의 깊이와 함께 재미가 더해질 것이며 결국 신경계의 구조와 기능을 통합적으로
해석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본 교재가 독자들에게 신경계를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환자 진료에 있어서 중요한 지침서가 되었으면 한다.
뇌혈관 신경외과 전문의로서 오랜 기간 후학들을 위해 신경해부학을 강의해왔다는 자부심을 간직하고 지내왔으며 앞으로도 진료와 함께 더욱 교육에 매진하고자 한다.
그럼에도, 꼭 하고자했던 일을 마무리 했다는 만족감보다는 부족함과 아쉬움이 남는다. 끝으로, 본 교재의 교정과 찾아보기 작업에 도움을 주신
신동성, 정문영 교수와 오명진 선생께 감사하며, 출간을 위해서 노력해주신 세종의학 박종열 대표님과 관계자 여러분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017년 12월
옮긴이 김 범 태
<본서의구성>
- 본서는 전체 16장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 신경해부학의 강의는 육안해부학부터 강의를 시작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사람의 뇌를 만질 기회가 많지 않은 학생에게는 뇌의 육안적 이해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본서에서는 ‘육안해부학’ 장을 일부러 맨 끝으로 하였다. 학습이 진행된 시점에서 여유가 있다면 16장을 읽으면 좋다. 대신에 신경계의 구성요소
즉, 신경세포와 아교세포의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신경해부학을 제1장으로 하였다. 신경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발생학적인 배경지식이 필요하고, 또한
현재 신경계의 변성이나 재생의 연구가 진행되어 신경 질환의 치료가 현실이 되었으므로 ‘신경계의 발생, 변성, 재생’을 제2장으로 하였다. 다음으로는 척수에서부터
대뇌겉질 순으로 뇌의 각 부위에 대한 장을 마련해두었는데 중복된 내용은 피하여 설명하였으므로 흥미가 있는 부분부터 읽어도 좋다.
- 본서에서는 뇌의 각 부위의 장 뒤에 총복습으로서 제11장‘신경회로(운동로)’와 제12장 ‘신경회로(감각로)’를 마련해두었다. 실제로는 신경회로에 대한 두 장만 공부하면
제3장의 ‘척수’에서 제10장의 ‘대뇌겉질’을 읽는 것이 되므로 시간이 없는 학생에게는 이 두 장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 뇌척수막의 해부학은 자칫 소홀하게 취급하기 쉬운데 뇌의경계나 구획을 정하고 있는 뇌척수막이 파괴되면 뇌의 장애가 발생하므로 임상적으로는 아주 중요하다. 또한
뇌척수액의 발생과 흡수의 메커니즘은 아직 불명확한 것이 많고, 뇌척수액감소증 등 최근에는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그래서 제13장에 ‘뇌척수막과 뇌척수액’을 두었다.
임상의학의 측면에서 보면 뇌의 혈관 장애가 가장 빈도 높은 신경계의 질환이므로 제14장에 ‘뇌혈관’을 두었다. 정신분열증이나 조울증 등 정신기능의 질환을 비롯하여
사람의 마음이나 감정 등에 대해 모노아민 등의 신경전달물질에서부터 신경계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15장에 ‘화학적 신경해부학’을 두었다.
그러나 이 장은 아미노산이나 펩티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므로 이후 기회가 있다면 개정해야 할 부분이다. 마지막에 뇌의 수평단면과 관상단면,뇌줄기의 조직절단으로
이루어진 부록을 두었다. MRI나 CT 등 뇌의 단면상의 이해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 보통 그림을 중복하여 표현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본서에서는 같은 그림이 몇 번이고 나온다. 반복학습을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다.
Memo는 본문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항에 대해서 보충하기 위해서 작성하였다. 작은 글씨로 기재한 사항은 중요하긴 하지만 건너뛰어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지장은 없다.
연습문제
- 학습 내용을 반복하기 위한 연습문제를 본장의 끝에 두고 해답은 책 뒤쪽에(p.235~237) 실었다. 단순하게 O, X로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내용이 틀린 경우 올바른
내용으로 고쳐두길 바란다.
<목차>
1. 신경조직학 Histology of Nervous System---------------------------------- 2
2. 신경계의 발생, 변성, 재생 Development, Degeneration and Regeneration-------------- 18
3. 척수 Spinal Cord- ----------------------------------------------- 40
4. 숨뇌 Medulla Oblongata-------------------------------------------- 52
5. 다리뇌 Pons--------------------------------------------------- 68
6. 중간뇌 Midbrain- ----------------------------------------------- 82
7. 소뇌 Cerebellum------------------------------------------------- 94
8. 사이뇌 Diencephalon---------------------------------------------- 108
9. 바닥핵 Basal Nuclei----------------------------------------------- 126
10. 대뇌겉질 Cerebral Cortex- ---------------------------------------- 136
11. 신경회로(1) 운동로 Motor Pathway----------------------------------- 152
12. 신경회로(2) 감각로 Sensory Pathway---------------------------------- 162
13. 뇌척수막과 뇌척수액 Meninges and Cerebrospinal Fluid----------------------- 180
14. 뇌혈관 Blood Supply of the Brain------------------------------------- 186
15. 화학적 신경해부학 Chemical Neuroanatomy------------------------------ 194
16. 중추신경계의 육안해부학 Gross Anatomy of Central Nervous System- -------------- 202
부 록-----------------------------------------------------------------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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