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벤션 영상의학은 각종 영상장비를 이용하여 비교적 덜 침습적인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영상의학의 한 분야이다. 지난 수십 년간 눈부신 학문적·기술적 발전에 힘입어 인터벤션 분야에서 담당하는 질병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시술 종류가 매우 다양해졌고, 이제 인터벤션 영상의학은 일선 의료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영역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는 신속하면서도 환자에게 가급적 부담을 덜 주는 방향으로 의술을 발전시키려는 현대 의학의 큰 흐름이 인터벤션 영상의학이 추구하는 정신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 의료진들에게 인터벤션 영상의학의 기초와 최신지견을 소개하고자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가 2007년 『인터벤션 영상의학』을 출간하였다. 이 책은 인터벤션 분야의 유일한 우리말 교과서로, 전문의뿐만 아니라 영상의학과 전공의, 시술에 참여하는 다양한 직종의 의료진, 그리고 인터벤션을 의뢰하는 임상의사까지 관련 분야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 왔다.
그러나 7년여의 시간이 지나면서 인터벤션 영역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새로운 시술방법들이 도입됨에 따라 학회 주도하에 여러 회원들이 그동안 쌓은 최신 지식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개정 작업을 진행하여 제2판을 펴내게 되었다.
제2판은 각각 독립된 주제를 다룬 15개 부와 각 부의 하부 장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초판에서 여러 장들에 흩어졌던 혈관해부학 관련 내용을 한데 모아서 1개 부로 만들어 독자들이 해당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또한 술기에만 국한하지 않고 관련 질병을 전반적으로 기술하고 환자 관리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