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
박테리오파지, 간단히 줄여서 파지로 알려진 이 미생물은 박테리아를 감염시켜서 죽이는 바이러스입니다. 이들 바이러스는 어디에나 있으며 살아있는 상태로 환자들에게 주입하여 그들의 몸에 질병을 일으킨 박테리아를 퇴치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소위 `파지 치료`로 알려진 이 아이디어는 한때 1920년대부터 1930년대 동아시아까지 포함한 세계 여러 곳에서 사용된 바 있습니다.
이 책 The Good Virus(착한 바이러스)는 이 놀랍고도 잠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바이러스를 기리고자 쓰였습니다.
사람들은 지난 100여 년 동안 파지의 놀라운 힘을 이용하려고 시행착오를 거듭해 왔지만, 지금은 파지에 대해 글을 쓰고 읽을 수 있는 진정으로 흥미 있는 시기입니다. 이 저서의 후반부에서 볼 수 있듯이, 최첨단 과학 발전과 기술은 이러한 바이러스를 세균 감염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른 모든 건강 문제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첨단 나노 의약품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테크놀로지 면에서 가장 앞서가는 국가 중 하나이며,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으로 유명한 의료 시스템을 갖춘 나라입니다. 따라서 한국인들은 가까운 병원과 의원에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이러한 스마트하고 새로운 형태의 의약품을 곧 만나게 될 것입니다.
저만큼이나 박테리오파지 이야기가 독자들께 재미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읽음으로써 바이러스란 꼭 나쁜 놈이 아니고 어떤 선한 의도로 쓰일 수 있는지에 대한 독자분의 개념을 바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코로나19처럼 모든 바이러스가 다 공포의 대상이자 싸워야 할 대상은 확실히 아니라고 말입니다. 전 세계는 내성 박테리아를 퇴치하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이 놀랍지만 억울하게 오해받는 바이러스는 최고의 희망 중 하나입니다.
톰 아이얼런드
- 저자 소개 -
톰 아이얼런드
Tom Ireland
『착한 바이러스』는 그의 첫 저서이다.
과학 작가이자 편집자. The Biologist 잡지를 편집하고 있으며 다양한 과학 출판물 분야에서 일했다. 카디프 대학교에서 생물학 학위를 취득한 후 런던의 Press Media Training(현 언론 협회)에서 저널리즘 대학원 학위를 취득했다. 월간지 BBC Science Focus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으며, The Guardian/Observer, New Scientist, BBC News에도 글을 기고하고 있다. 2013년부터 왕립 생물학회의 잡지인 The Biologist의 편집자로서 전 세계 수백 명의 과학자와 그들의 연구에 대해 인터뷰했으며, 다양한 독자층이 자연의 경이로움과 과학의 힘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잡지는 스코틀랜드 매거진 어워드에서 ‘최우수 편집자상’, ‘최우수 전문 잡지상’ 등을 수상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1년에는 작가로서 왕립문학회 자일스 세인트 오빈상(the Royal Society of Literature’s Giles St Aubyn Award)을 수상하였다.
이 저서 『착한 바이러스』는 2023년 뉴욕타임스 ‘편집자의 선택’ 도서 및 워터스톤스(Waterstones) ‘2023년 최고의 과학서적’에 선정되었다.
현재 허트포드셔에 거주하며 집필과 출판 활동을 하고 있다.
- 역자 소개 -
유진홍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 교실 감염내과 교수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편집장
전 대한 감염학회 회장(2020~2022)
전 대한 의료관련감염학회 회장(2015~2017)
전 대한감염학회 교과서 편찬위원회 위원장
저서로는 『유진홍 교수의 이야기로 풀어보는 감염학』, 『항생제 열전』, 『열, 패혈증, 염증』, 『내 곁의 적 - 의료관련감염』, ‘유진홍 교수의 감염강의 42강-총론』, 『유진홍 교수의 감염강의 42강 - 임상 각론』, 『감염학』(대표저자), 『항생제의 길잡이』(대표저자), 『성인예방접종』(공저자), 『한국전염병사Ⅱ』(공저자), 『의료관련감염관리』(공저자)가 있다.
- 책 속으로 -
파지는 그냥 바이러스입니다.
다행히 인간에게는 무해하지만, 오로지 박테리아 한 놈만 패는 그런 바이러스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걸 박테리아에게 투여하면 반드시 죽이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죽일 수도 있지만, 박테리아가 저항할 수도 있고, 아무 일도 안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 또한 현실입니다.
이야기는 파지의 우연한 발견에서 파지 치료법으로의 응용, 거기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반론과 재 반론, 그리고 힘든 시련들로 이어지다가 하마터면 유사 과학으로 빠질 뻔했던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정통 과학으로 가는 파란만장한 역정을 자세히, 그리고 박진감 있게 보여줍니다.
비록 과거에는 오지로 밀려 났었고 이제 다시 조금씩 눈치를 보며 돌아오고 있는 파지 치료법이지만, 유사 과학으로 빠지지 않고 진정한 검증된 의학으로서 당당히 복귀할 수 있도록 할 당위성은 충분합니다.
내성 감염이라는 난제에 대한 해결법은 한 가지만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 내성을 극복하는 새 항생제의 개발도 좋지만, 이렇게 이이제이로 제압하는 방법도 가능한 대안으로서 진지하게 연구되고 끝내는 훌륭한 해결법들 중의 하나로 합류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엘니뇨의 해에 원미산 기슭에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 교실 감염내과 교수 유진홍
- 목차 -
저자 서문 - 보이지 않는 아군들
제1부 첫 번째 파지
1. 물 속에 있는 그 무엇
2. 미생물 잡는 미생물
3. 파지를 둘러싼 큰 불화
제2부 잊혀진 파지들
4. 스탈린의 의학
5. 파지 대 나치
6. 평행 우주들
제3부 파지 열풍
7. 다시 주류로
8. 신념 지키기
9. 구조에 나선 파지
10. 간절함은 자라나고
11. 파지 제3 중흥기?
제4부 기초 과학으로서의 파지
12. 생물학의 원자
13. 지구의 파지
14. 고대의 기술
15. 네 고유의 파지를 찾아라
제5부 미래의 파지
16. 파지 치료법 버전 2.0
17. 회색 구(grey goo)
에필로그
생명에 대한 새로운 시각
파지에 대한 현장 지침서
감사의 글
참고 문헌들
저자의 당부
역자 후기
인명, 지명, 그 밖의 명칭에 대해
‘역자 주’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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