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서문
면역학은 기초 학문이면서도 임상 응용성이 아주 높은 학문이다. 다양한 병원체에 대한 생체방어기전은 면역학 지식이 있어야만 이해할 수 있고, 비정상적인 생체반응으로 인하여 유도되거나 악화되는 여러 질환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면역학 지식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최근에는 항체 의약품 등 면역학 지식에 기초하여 개발된 임상치료법도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면역학 지식은 또한 생화학, 유전학, 세포 생물학 및 분자생물학 등의 연구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면역학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현대 면역학 지식을 정리한 서적 역시 무수히 많다. 그러나 복잡하고 다양한 면역학 개념을 쉽게 설명하는 책은 많지 않다. Roitt 등이 저술한 ‘면역학’은 1985년 최초로 출간된 이후, 제8 개정판이 나온 책이다. 이 책은 총 5개의 section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section 1에서는 면역체계의 구성 요소를 설명하고, section 2에서는 선천방어 및 단핵탐식세포로 시작되는 면역반응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Section 3에서는 다양한 감염체에 대한 생체방어를, section 4에서는 조직에 대한 면역반응을, section 5에서는 과민반응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총 26개로 구성된 각 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면역학 개념은 굵은 글씨의 문장형 주제 밑에 설명하여 독자가 복잡하고 다양한 면역학 지식을 쉽게 정리해 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역자들은 원서의 내용에 충실하면서도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번역하고자 노력하였다. 이 책에서 사용한 용어는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1-5집)』과 『필수의학용어집』의 용어를 사용하였으며, 의학용어집에 없는 용어는 역자 회의를 거쳐 확정하였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처음 나오는 용어의 경우, 우리말 용어 다음에 영문 용어도 함께 기술하였다. 그림에 대한 설명은 굳이 번역하지 않았는데, 번역된 내용과 더불어 영문으로 실린 그림 설명을 읽어본다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 독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더 좋은 역서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본 역서의 감수를 맡아주신 대한면역학회 관계자 및 편집을 위해 애써주신 도서출판 대한의학 관계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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