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많은 영혼들이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 들었다. 환자 한 분 한 분마다 사연이 있듯이 보호자들의 사연 또한 다양했다. 그만큼 의사는 다양한 환자 상태와 그에 따른 의학적 설명을 필요로 한다. 누가 잘 하고 못하고를 떠나 환자나 보호자와 소통하지 못한 곳에서는 언제나 잡음이 따라왔다. 시절이 모든 진료행위에 의학적 정당성과 설명의무를 지우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기에 입원할 때부터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면밀한 진찰과 면담이 필요하다. 많은 대다수 요양병원 주치의 선생님들 역시 수시로 보호자와 면담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향후 일어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면이 있다고 본다. 특히 환자에게 예기치 못한 상황이 초래되면 평소 의학적인 합당한 설명과 그에 걸맞는 의학적 처치를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보호자로부터 엉뚱한 오해와 낭패를 보기 쉬운 게 작금이다.
지난 시절 몇 권의 의학서적을 출간하면서 항상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되도록 실제 임상에
서 접하고 도움되는 내용을 상세하게 서술하려고 했지만 현실은 심평의학의 온갖 규제에 따를 수밖에 없는 점과 의사들 나름의 비법이라는 미명아래 이루어지는 여러 오프라벨식 진료 또한 많았기때문에 근거중심으로 기술해야하는 의학의 당위성을 충족하려다보면 자연스레 진료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진료 팁과 숨어있는 핵심 내용과는 다소 거리가 먼 경우도 많았다.
외과의사가 된 후 12년간 일반외과수술만을 해오다가 이후 어느 날부터 15 여년을 미용성
형수술만 해왔던 저자가 뜬금없이 노인의학책을 출간한다고 하니 주변이 시끄럽다. 하지만 지난 2015년부터 나름 매진한 3년간의 노인의학과 호스피스완화의료 공부를 통해 책에서 새로 이 알게 된 지식과 2018년 불현듯 미용성형수술을 접고 처음 입문하게 된 요양병원 진료의사로서 환자와 부딪히며 실제적인 진료현장에서 경험한 산 지식의 편린들을 모아서 정리하였다.
하지만 부족함이 많다. 본서는 그야말로 요양병원 주치의로서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진료핵심
만을 소개했기에 더한 지식에 목마르신 분들은 참고서적들을 애써 찾아보시길 바란다. 모쪼록 요양병원 진료현장에서 오늘도 묵묵히 의사로서의 본분에 충실하신 여러 선후배님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 목차 -
Chapter 01 요양병원 노인환자 관리 및 약물치료
Chapter 02 말기환자의 호스피스 완화의료
Chapter 03 치매, 정신작용약물, 신경과 및 정신건강의학과 분야
Chapter 04 당뇨병, 신장질환, 혈액투석, 수분전해질 이상, 내분비계 질환
Chapter 05 고혈압, 심혈관계 및 뇌혈관계 질환
Chapter 06 호흡기계 및 소화기계 질환, 기계호흡
Chapter 07 근골격계 및 척추질환, 근골격계 재활치료
Chapter 08 피부 및 비뇨기계 질환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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