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판 머리말
2008년 방병기교수님 정년을 기념하여 초판을 발간하고 2013년 개정판을 발간하지 4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개정판을 빨리 내야겠다는 마음은 가지고 있었으나 바쁜 일과를 핑계로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다 2017년 비로소 세 번째 판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개정판은 우리나라 신장이식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시는 서른네 분의 집필진이 6개월에 걸쳐 준비하여 주셨습니다. 준비하는 과정 중 가장 신경 쓴 점은 임상에서 일하시는 선생님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론적인 부분은 과감히 줄이고 현재 이용되고 있는 임상 프로토콜과 임상연구결과를 가능한 한 많이 포함시키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임상의들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내용을 많이 포함시키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최근 관심을 받는 공여자 특이항체의 진단방법, 혈액형불일치이식, 감작된 환자에서의 이식, 만성 항체 매개성 거부반응의 치료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프로토콜을 포함하였습니다. 이식으로 인한 합병증은 그 중요성을 인식하여 한 분야씩 각각 정리하였으며 이식 환자분들의 일상생활, 식이요법 및 약물복용에 이르는 세세한 분야에까지 정리하고자 하였습니다.
꼭 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되어 빠짐없이 포함시키다 보니 개정판의 양이 많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볼륨이 증가되었다는 것은 공부해야 할 것들이 더 많아져서 괴로운 일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잘 몰랐던 이식의 궁금증들이 조금씩 해결되고 있다는 면에서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이식분야에 발맞추어 조금 더 일찍 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있으나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보충할 수 있어서 다행스럽다는 것으로 마음의 위안을 삼고자 합니다.
끝으로, 이 책이 발간되기까지 바쁜 시간을 쪼개어 집필해주신 여러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원고청탁부터 정리까지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해주신 정병하교수와 반태현교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새로운 지식이 알려질 때마다 잊어버리지 않고 잘 정리하여 다음 개정 시에는 더욱 좋은 지침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7년 12월
가톨릭대학교 신장내과 학과장
양 철 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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