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학 제6판 출간에 붙여
부인과학 제6판 개정교과서의 편찬을 회원 여러분과 함께 축하하는 바입니다.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 5판을 발행한 지 어언 5년이 지나서 그동안 부인과학의 발전과 많은 연구결과를 반영한 지식의 정리가 필요하였으며 이제 그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뜻하지 않은 COVID-19 Pandemic과 의료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집필진과 학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표준용어를 적용한 알차고 깊은 내용의 교과서가 출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 보면, 부인과학 교과서는 1987년 처음 출판된 이후 4차례에 걸쳐 개정되어 전국 의과대학생과 산부인과 전공의, 그리고 개원의들의 필독서로 자리 잡았으며, 우리나라 부인과학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2015년 8월에 이루어진 마지막 개정 이후 그동안 부인과학은 학술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고, 특히 국내 연구도 매우 활발하여 많은 업적들이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발표되었으며 의료 환경의 변화와 함께 산부인과의 관심 영역 또한 많이 확대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여건들을 정리하고 체계화하는 작업이 필요하였습니다.
이번 개정판에도 산부인과 전공의와 전문의의 수준에 적합하게 편집하여 수련과정과 전문의가 되신 후에도 알아야 할 지식을 총망라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의학 용어는 다소 어색하더라도 표준화된 한글 용어를 적용하였으며, 수록된 자료는 가능한 한 우리의 발표 자료를 이용함으로써 우리의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반영하고자 하였고, 또한 우리나라의 보건법과 국민 정서에 근거하여 집필하였습니다. 부인종양 분야는 부인종양학 출간과 함께 단원의 배치와 내용을 부인종양학회와 협의하에 충실하게 반영하였으며 내분비 분야도 표준용어집을 적용한 우리 자료를 반영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세계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내시경 수술 분야의 내용과 함께 단일공 수술도 추가하여 최근의 추세를 반영하였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우리의 현 상황과 향후 지향해야 할 목표와 방향에 맞추어 집필하고자 하였습니다. 향후 산부인과 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되는 분야인 유방과 비만, 성 의학, 대체의학 및 심신의학, 비뇨부인과에 관해서 자세히 집필하고자 하였던 5판의 노력을 충실하게 반영하였습니다. 종양 분야에서는 영상진단법, 방사선치료 및 조직병리 부분에도 가장 최신 지견들이 포함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방대한 영역을 정리하다 보니 일부 부족하고 미흡한 부분도 있을 수 있으나 향후 의견 수렴과 함께 국내외의 연구결과가 축적되면 더욱 훌륭한 교과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 개정판이 나오기까지 많은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선 바쁘신 중에서도 집필을 쾌히 맡아 주신 집필진 여러분께, 그리고 단원 책임을 맡아 수고하셨던 단원 책임자 여러분,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신 사무총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간사를 맡아주신 이성종 교수와 산부인과의학용어편찬 TFT를 맡아주신 김탁 교수에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교과서의 내용을 검토해주신 점검팀의 젊은 교수님들과 교정과 출판을 마무리해 주신 출판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가까이 두고 항상 펼쳐보는 사랑받는 교과서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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