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어느덧 의대 교수 생활을 한 지 30년이 되었지만, 국내 의료환경은 처음 교수를 시작할 때 보다 열악해져 교수들이 진료에 대한 부담이 많아지고 연구, 교육에는 소홀해지기 쉽다. 또한 의사들은 학문적 근거에 의하고 환자 개인의 변수를 고려한 맞춤 진료보다 의료보험 기준에 따 른 검사와 의료기기에만 의한 규격화된 단순 진료를 하는 경향이다. 간의학(Hepatology)은 근래 수십 년간 급속히 발전한 분야이다. 특히 B형간염, C형간염의 항바이러스 치료 및 간경 변증의 문맥압 항진증에 관한 지식이 그동안 괄목할 성과를 이루었다.
따라서 간 분야에 관심 있는 의사 및 일차진료 의사들에게 간의학의 발전에 따른 향상된 지식의 갱신이 필요하지만, 현실에서는 너무 과장되고 왜곡된 의학 정보나 아직 검증되지 않은 연구단계 정보들이 매스컴, 인터넷에서 여과없이 쏟아져 나오는 실정이다. 2013년 대한 간학회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간 질환의 포괄적 흐름을 정리한 대국민 한국인 간질환 백서 및 그 이후 몇 가지 질환들의 가이드 라인을 발표하였고 대한 간 재단에서 몇 차례 홍보 책자를 배포했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 초진의사들이 국내 실정을 고려한 갱신된 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접할 수 있는 지침서가 필 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의 목표는 간의학을 공부하고 싶은 전공의, 전임의, 일차진료 의사, 능력 있는 의대 학생까지 대상으로 국내에서 자주 경험할 수 있는 간질환의 일반상식(part I)과 전문지식(part II)을 연결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함이다. 특히 응급실이나 일차 진료에서 초 진의사가 간질환 환자를 체계적으로 진단과 치료를 하게 하고, 근거 없이 관행적으로 해온 오류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이 책에서는 국내 간질환 각각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방대한 내용을 줄여 간결하고 쉽게 하려고 시도하였다. 앞으로 개정판을 통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려고 하며 실제 환자 진료에는 본 임상 간의학을 기초로 하고 영문 간의학 교과서와 대 한 간학회의 진료 가이드라인을 참고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임상 간의학의 교정을 도와준 후배, 윤 아일린 교수와 출판에 도움을 준 대한의학서적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의 아름다운 능선 속의 상계 백병원에서
2018년 4월
최 원 충
<목차>
서문
추천사
Part I. 개요
1. 간의학의 역사
2. 간의 구조 및 역할
3. 간의 재생능력
4. 잘못 알려진 간질환에 관한 상식과 식이요법
5. 간질환 환자의 임상소견 및 혈액검사
6. 황달 환자의 감별진단
Part II. 국내 간질환
7. 간염 바이러스 / 급성간염
8. 간염 백신
9. 만성 B형간염
10. 만성 C형간염
11. 알코올성 간질환
12.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13. 자가면역성 간염 / 원발성 답즙성 담관염
14. 윌슨씨 병
15. 간 섬유증 / 지방증 평가
16. 문맥압 항진증 / 식도, 위정맥류
17. 간경변성 복수
18.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 / 급성 신손상 / 간신 증후군
19. 간성뇌증 / 전격성 간부전
20. 만성 간질환의 급성 간부전 / 집중적 치료
21. 간암
22. 양성 간종양
23. 혈관성 간질환
24. 인공간 / 간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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